나는 솔로 22기 영식 모두를 불편하게 하는 남자

나는 솔로 SOLO 22기 영식 모두를 불편하게 하는 남자

묘하게 불편한 사람이 있는 반면 존재 자체가 불편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입만 열면 불편한 사람이 있다. 

나는 솔로 22기 영식은 초반 정도만 해도 아니 자기 소개 할 때까지만 해도 사람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 그보다는 더 진중하고 사연도 있고 특히 어린 딸과 너무 잘 지내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남자 혼자 아이를 그것도 딸을 양육하는 건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이다 보니 더 대단해 보였고 귀책 사유가 아내에게 있다 보니 그런 지점이 더 두드러지긴 했다. 

귀책 사유가 아내에게 있는데 양육권까지 가지고 오지 못 했다면 빼박 전 부인이 큰 일을 저지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의 양육권은 어머니가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고 이건 국내나 해외를 막론하고 거의 다 비슷하기는 하다. 그리고 나는 영식과 딸과의 관계도 놀라웠는데 아직 중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딸이 아빠에게 좋은 여자 만나라는 말을 하는 건 정신적으로 굉장히 성숙하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저 나이 대의 아이라면 하나 밖에 없는 아빠가 다른 여성과 교제를 하는 거 자체를 받아 들이기 힘들 수도 있다. 미국처럼 이혼이 우리 나라보다 흔한 나라에서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아이들이 엄마나 아빠가 데려온 데이트 상대와 신경전을 하는 게 주요 소재로 쓰일 정도인데 우리 나라는 이런 경우가 많이 없는데도 저렇게 말하는 건 아이가 정말 성숙하고 잘 자란 걸 의미한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식이 달리 보였고 외모는 가장 나이 들어 보이긴 하지만 이런 점을 어필하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여성 출연진이 영식의 진정성에 감탄을 했다는 이야기가 방송에도 나온 걸 보면서 사연도 괜찮고 사람도 괜찮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담배는 피지만 술은 상대방을 위해서 끊을 수 있다고 한 지점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영식도 첫인상은 물론 처음 데이트에서도 아무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자 막 나가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첫인상 선택에서 아무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충격이 굉장히 컸나 보다. 특히 나는 솔로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합숙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아서 거의 매일 밤 술자리를 가지는 걸로 유명하고 출연진들도 거의 잠을 못 잔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그 중요한 술자리에서 말실수를 하면서 영철과 함께 여성 출연진이 기피하고 싶은 남자 1순위로 떠올랐다. 

오히려 첫인상 선택에서 인기가 없었다고 해도 충분히 술자리 모임이나 개인적으로 시간을 가지면서 어필을 해도 될텐데 그 자리에서 조차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불특정 다수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민폐를 보여 주었다. 저렇게 하면 득이 될 게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는 거 보면서 생각보다 멘탈이 약하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같아 보였고, 개인적으로 제일 별로인 건 너무 절박해 보였다는 사실이다. 

나는 솔로 22기 영식이 가진 절박함이 세련된 방식 아니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었다면 어필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자신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따로 불러 내어 잘 해준다거나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에게 말을 거는 모든 사람에게 짜증을 내면서 대하면 그 누가 호감을 가지겠나. 특히나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폭력적인 사람을 극혐하기 마련인데 그런 폭력적인 남성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물론 영식이 절대 폭력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표현 방식이 누가 봐도 일방적인 데다가 사람들이 자신의 진가를 몰라주는 것에 대해서 억울해 하고 있는데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걸 모두에게 짜증을 내면서 표현하면 이걸 받아 주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겠다. 겉으로는 친해 보여도 만난지 하루 이틀도 안 된 사람이 그걸 다 받아 주는 게 가능이나 하겠나. 

그리고 제일 난감한 건 본인도 말실수를 했다는 걸 인지는 하고 있는데 술만 마시면 끊임없이 말실수 그리고 태도 실수를 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술을 아예 끊을 수 있다는 것도 허언처럼 들릴 정도다. 술이 원수가 아니라 술에 의지하는 본인이 제일 문제인데 술 마시면 끊임없이 문제 일으키는 사람들은 본인이 이런 걸 제일 모르시더라. 

본인이 방송 보면서도 많이 느끼긴 하겠지만 감정이 기분이 되는 건 너무 쉬운 일이다. 그렇게 행동하면 사실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다는 걸 깨닫고 이제라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이 분 이러다가 또 나솔사계 나올 거 같기는 한데 그때에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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