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예능 돌싱글즈6 첫방송 솔직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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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6 가 시작되었다.
돌싱글즈5 가 너무 노잼이어서 시즌6 가 거의 동시에 촬영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테다. 보통 1년에 한 편이 나오는 돌싱글즈인데 왜 두 편이나 나왔나를 보면 패널들도 이야기를 하지만 너무 매력적인 출연진이 많이 나와서 부득이하게 시즌을 나눌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현실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어 보인다.
그건 바로 방송사에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드라마보다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으나 시청률이 잘 나오는 연애 프로를 만들기로 결정한 게 더 커 보인다. 드라마는 요즘 한 편당 거의 10억이 넘어가는 터라 방송사나 제작사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지경인데 최소 10부작을 한다고 하면 100억이 넘는 돈이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이것도 최소 금액 기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예능은 초기 세팅 비용을 제외하면 일반인 출연진들이 중심이기 때문에 출연료를 준다고 해도 배우 출연료에 비할 바가 아니고 환승연애2 같은 경우만 해도 총 10명 정도가 나오는데 전체 출연료가 2천만원 정도라고 하면 출연료만 2억인 데다가 전망 좋은 집을 렌트하는 데에도 1억 정도가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기타 비용을 합해도 전체 제작비가 10억을 넘기가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보다는 분명히 많이 들어간다고 해도 20억 정도인데 보통 드라마 제작비 1회나 2회차 비용이 들어가는 걸로 전체 시즌을 뽑을 수 있기 때문에 방송사에서 요즘 너도나도 예능을 그 중에서도 특히 화제성 몰이에 좋은 연애 예능을 많이 만드는 건 이런 현실적인 이유가 존재한다.
시즌5가 노잼이긴 하지만 그래도 포맷 자체가 재미있긴 해서 돌싱글즈6도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첫방송 기준이긴 하지만 돌싱글즈5보다는 무조건 재미있을 거 같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될 정도다. 특히 이번 시즌6 에서는 무려 10명의 출연진이 나오는 데다가 출연진들마다 개성이 강해서 앞으로 보여줄 케미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돌싱글즈5가 워낙 망해서 일부러 편집을 그렇게 한 것도 있겠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서 더 자극적으로 만든 거 같고, 케미도 상당해 보이는데 과거 아이돌 출신 출연진도 있어서 화제성 몰이를 어느 정도 할 거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크게 화제가 되지는 않는 거 같아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쉽긴 하다.
일단 첫방송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사람은 과거 걸그룹 출신 정명이다.
세상 투명한 사람으로 본인이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말투나 언어적인 내용도 다 맞춰주는 반면 본인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에게는 미세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신이 관심이 있는 시영에게는 뭐든지 다 맞춰 주려고 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는데 갑자기 보민이 오자 좋아한다던 서핑도 요즘 안 한다는 말이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보민은 의외로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정명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착각하여 정명의 산책 제안에 선뜻 응하게 된다. 정명은 다른 사람이 따라 나오기를 기대하며 산책 제안을 한 것일텐데 본인이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안 나오고 관심이 제일 없는 보민이 나왔으니 좀 황당하긴 할 거 같은데 정명의 행동을 보면 어느 정도 여지를 주는 부분이 있어서 보민이 충분히 착각할 만하긴 한데 만약 보민이 지금 방송으로 이 장면을 보면 분명 이불킥을 할 만하긴 해서 더 웃음이 나왔다.
남자 중에서는 목소리가 크고 요리를 잘 하는 창현이 두드러지긴 하는데 순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진영을 사수하기 위해 다른 남자들의 접근을 막는 모습이 좀 신기해 보이긴 했다. 저렇게 합숙을 하는 상황에서 철벽을 친다고 될 게 아니라는 걸 본인만 모르는 거 같은데 일단 초반이라서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알기가 어렵다.
유세윤 말대로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들 빨리 친해지는 거 같은데 그 중에서도 유독 외향적인 사람들이 빨리 가까워지는 거 같다.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합숙을 해서 시간이 많이 없긴 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파악해야 하기에 출연진들이 눈이 돌아가는 거 같고 그런 절박함과 긴박함을 보는 게 돌싱글즈를 보는 맛이어서 이번 시즌은 무언가 갈등 상황이 생기면 그 어느 때보다 제대로 된 싸움 구경을 할 거 같아서 기대 중이다.
뭐 아직 초반이어서 제대로 된 갈등 상황은 없기는 한데 사람이 무려 10명이나 나오고 다들 개성이 강한 데다가 본인에 대한 자존감도 높고 자신감도 있어서 어긋나는 상황이 생기면 그냥 넘어갈 사람들이 아니어서 누군가 얼른 무언가를 시작해 주기를 기대하는 내 자신을 보게 된다. 기본적으로 애정이나 질투에 근간을 둔 갈등 상황이 연출되긴 하겠으나 뭐 이런 자극적인 거 보려고 연애 프로 보는 거 아니겠나.
개인적으로는 남자 중에서는 보민이 가장 괜찮아 보이고 여자 중에서는 진영이 가장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조금 더 두고 봐야 알 거 같다. 보민은 성격상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성격은 아닌 거 같기도 하다. 표정에서 불안함과 모든 감정이 다 보인다고나 할까. 잘 생긴 외모와 달리 성격이 조금 가벼워 보여서 여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긴 어렵겠으나 심정적으로는 가장 응원을 하게 된다.
생각보다 재미있으니 OTT 중에서 본인이 구독하는 거 아무거나 골라서 시청하시기를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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