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6 보민 세상 투명하고 귀여운 남자

보민이 덕분에 웃는다

이번 돌싱글즈5와 돌싱글즈6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촬영이 이루어진 터라 포맷이나 이런 게 조금만 다르고 다 비슷한 구조인데 그래도 출연진 면면을 보면 시즌6가 훨씬 더 재미있다. 그런데 문제라면 시즌5가 워낙에 재미가 없었기에 생각보다 시청자들 유입이 전혀 안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시청률이나 화제성이나 안타까운 수준인데 솔직한 말로 폼이 떨어진 예능은 다시 부활하기가 참 힘들긴 해서 이번 시즌6 역시 조용하게 마무리가 될 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재미는 있으니 연애 프로 좋아하면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그 재미의 중심에는 단연코 보민이 있다. 

보민은 이혼 사유부터 너무나 귀여운데 뭐 이혼 사유 가지고 귀엽다 뭐라할 건 아니긴 하지만 귀여운 건 어쩔 수 없고 이건 나 혼자만 생각하는 건 아닌 듯하다. 패널들도 보민이 뭐만 하면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모르고 유튜브 댓글 봐도 보민 때문에 돌싱글즈6 본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다. 그런데 나는 보민 등장하자 마자 저 사람 무언가 귀엽다라는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 비밀의 방 다녀온 남자들과 포옹은 아낌없이 하는 걸 보면서 저 안에서도 귀여움을 담당했었구나 싶어 신기할 정도였다. 이런 거 보면 아무리 꾸미려고 해도 사람의 천성은 나올 수 밖에 없구나 싶다. 보민은 누가 봐도 순수하고 천성이 착하고 연기를 하거나 계산을 하는 성격은 아닌 거 같다. 

특히 보민이 이혼 사유로 언급한 게 신기했는데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보민은 부인의 계속된 지적질에 질리다 못해 힘들어서 이혼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이게 결혼을 앞두고 더 심해진 터라 결혼 전날 파혼을 하려고 하였으나 부모님과 장모님의 만류로 결국 결혼을 하긴 하였으나 결혼 이후에도 바뀌지 않는 전 부인의 지적에 견디다 못해 이혼을 했다. 

원래 여자들이 보기에 남자들은 어딘가 못마땅한 구석이 있고 특히 기본 상식도 없는 경우가 많기에 엄마가 아들 대하듯이 타이르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걸 지혜롭게 잘 하느냐 아니면 남편의 자존감을 박살내느냐는 그야말로 종이 한 끗 차이여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보민같은 경우 어르고 달래면서 했다면 분명 말을 잘 듣고 변화할 여지가 충분한 사람인데 보민이 아니어도 사람은 누구나 다그치듯이 하면 마음에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특히 지적질 같은 경우 감정이 상할 여지가 있어서 최대한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해야지 아니면 싸움이 나기 일쑤이고 보민 역시 계속된 지적에 나가 떨어진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것마저도 너무 귀여운 이혼 사유여서 보민답다 싶기는 했다. 아이같은 보민에게는 채찍과 당근을 주며 가르치면 분명히 따라왔을 텐데 전부인이 참을성이 전혀 없거나 보민이 정말 기본적인 것도 몰랐거나 둘 중의 하나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차라리 기본부터 모르면 하나부터 가르치면 되어서 더 괜찮지 않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차근 차근 게임하는 것처럼 미션을 수행하기 전법을 구사하며 보민을 어르고 달랬으면 보민은 한눈 안팔고 가정에 집중하고 성실하게 살았을 사람이어서 인연은 잘못 만났다 싶기는 한데 여기서도 정명을 좋아하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 사람 보는 눈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정명은 아이가 둘이라고 하던데 보민은 아이가 없어 보이긴 해서 정명의 자녀 유무가 보민의 마음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 일으킬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신기한 건 비밀의 방에서 생각보다 자녀 유무를 본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었다. 지안만 성서의 자녀 유무를 보았을 뿐인데 나머지는 첫인상 선택을 가장 먼저 본 것으로 보아 자신에게 일단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유무가 관계 진전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자녀 유무는 어느 정도 호감이 가고 난 이후의 문제로 볼 수 있는데 지안은 자녀 유무를 가장 먼저 본 걸 보면 그 사실이 가장 중요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첫인상으로 선택한 창현이 자녀가 있고 심지어 양육까지 한다는 걸 알고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다. 

더 의외인 건 바로 창현의 반응이다. 

업계 용어를 쓰는 걸 보면서 진영이 방송계에서 일한다는 걸 알게 되고 직업을 확인하지만 직업에서 쇼호스트라는 직업을 보고 고민에 잠긴다. 사실 직업을 본 사람도 창현이 처음이었고 그러하기에 별달리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본인도 방송에 종사하다 보니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그 이유는 아마 다음 주에나 공개가 될 듯하다.

아마도 방송업계 일이라는 게 너무 불안정하다 보니 그런 걸까. 

그 와중에 보민은 자신에 차서 정명의 첫인상도 자신일 거라고 확신하며 첫인상 정보를 보는데 자신이 아닌 걸 떠나 자신과 이미지가 전혀 다른 시영을 선택한 걸 보고 급 실망을 하지만 긍정의 아이콘 답게 끊임없이 정명에게 플러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정명의 망설이는 걸 보면 정명은 보민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출연진 모두가 그럴테지만 보민에게 만큼은 관심이 가지 않나 보다. 

당연히 자신이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 하면 아무리 구애를 받는다고 해도 관심이 안 가기 마련이고 정명의 성격상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거 같아서 보민과 결국은 이어지지 않을 듯한데 나는 보민에 대한 애정이 커서 그런지 보민과 정명이 차라리 이어지지 않는 게 보민에게도 더 나아 보이긴 한다. 

보민은 착하고 섬세한 사람과 만나는 게 더 나아 보이는데 현재 보민의 시야에는 정명 밖에 보이지 않는 게 조금 안타깝다. 그런데 정명 역시 자신이 관심 있던 시영과 희영은 정명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터라 딱히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아 보여서 보민과의 관계 진전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도 궁금하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보민과 정명의 돌싱글즈6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건 사실이고 이 둘이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재미없을 건 확실해 보여서 이 둘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