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사랑 모든 남자를 홀린 연화의 매력

 배려의 아이콘 끝사랑 연화의 매력

보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기는 한데 끝사랑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바로 연화다.

남자는 범천인데 범천은 구설수에 휘말리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도 하지 않아 결국 끝사랑에서 통편집이 되면서 이제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연화와 범천의 관계성이 꽤나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마저 다 내치기에는 이야기 연결이 안 되는 터라 곳곳에서 범천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핵심 인물인 연화가 범천에게 계속 마음이 가는 걸 보면서 연화 만큼이나 범천의 매력도 상당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범천의 이야기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범천에 관한 진실은 본인과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확실히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만큼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단 저 나이대의 사람에게서는 찾아 보기 힘든 큰 키에 우아하고 있어 보이는 표정과 모습까지 게다가 요리까지 잘 하면서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훔친 것으로 보이는데 신기한 건 다른 여자들보다는 인기가 가장 많은 연화의 마음을 훔친 사람이 바로 범천이라는 사실이다.

구설수만 아니었다면 아마 연화와 관계성으로 인해 끝사랑 인기에 한몫 단단히 했을텐데 이 서사가 무너지면서 끝사랑의 재미 역시 같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렸다. 범천을 통편집하고 나서 확실히 재미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그런지 범천을 통편집하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재미없는 남자 출연진들의 서사를 넣다 보니 더 재미가 없다.

특히 진휘와 형준을 남자들 중에서는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생각보다 진휘나 형준의 매력이 크지 않아서 그런지 크게 재미가 살지는 않는다. 특히 남자 메기로 나오면서 매력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범천의 존재감을 지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던 형준도 별다른 매력 발산을 전혀 못 하고 있다. 진휘와 형준은 제작진이 영혼까지 갈아서 띄우려고 했으나 애초에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기만과 재우는 크게 매력이 없고 재우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로봇이 되어 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볼 때마다 너무 답답하다. 아무리 마음에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저 정도로 횡설수설하고 말실수하는 게 일반적인 건가 싶었고 답답해서 재우님 나올 때마다 채널을 돌려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재우님은 저렇게까지 이성 앞에서 긴장할 거면 연프에는 나오면 안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런 재우마저 조련하는 연화님이다. 

연화의 매력은 그리고 동안 얼굴은 여기저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능력도 좋아서 자산도 제일 많아 보이긴 한다. 관리의 힘도 있겠으나 어느 정도 과학의 힘도 빌리신 거 같은데 저 나이에 저렇게까지 주름이 없고 날씬한 건 어느 정도 타이느이 힘을 빌리지 않으면 불가능한 부분이기도 한데 그래도 몸매 관리까지 잘한 건 분명 피나는 관리의 결과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학원을 운영하는 건 극한의 서비스업이어서 그런지 남자들을 조련하는 솜씨가 흡사 장인 수준이다. 

학원이라는 자체가 점점 더 진상이 되어가는 학부모들을 상대하는 일인터라 사람 상대하는 데에는 이미 도가 튼 사람일 거라는 이야기인데 그런 사회 경험이 끝사랑에서 그야말로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사람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며 자신의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기술이 놀라울 정도였다. 사실상 형준을 제외하면 모두의 마음을 얻고 있는데 은주에게 실망한 기만은 물론 정숙과 잘 되어 가는 듯한 재우까지 홀리면서 그야말로 끝사랑 여왕으로 등극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기에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에 여우과는 절대 아닌 거 같기도 하다. 일부러 저렇게 의도해서 한 말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우아하고 배려가 넘친다. 누가 봐도 연애 경험이 많아 보이지 않는 재우에게는 마치 친절한 선생님처럼 이야기하고 노련한 진휘나 형준에게는 여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고수의 냄새가 나는데 이 모든 게 본인의 매력도 있으나 말하는 태도나 행동에도 여유가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특히 진휘와의 만남에도 같이 만든 반지를 낀 부분은 감탄이 나올만 했는데 보면서 범천의 서사가 지워지지 않았다면 둘의 서사가 정말 볼만했겠다 싶어서 더 아쉬웠다. 차라리 폭로가 프로그램이 다 끝나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내가 보기에 이 정도 이끌림이면 마지막 최종 선택에서도 연화는 범천을 선택했을 게 확실해 보인다. 

뭐 여우 냄새가 조금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사람을 배려하고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라면 여우짓을 해도 어느 정도 용서가 되지 않나. 여우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며 카사노바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어느 정도 그런 매력이 있으니 하는 거고 애초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연화나 범천이나 참 대단한 사람들로 보이긴 한다. 

연화와 범천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선택할까가 관건인데 내가 보기에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되면 사실 파멸이긴 한데 어쩌겠나. 연화는 범천의 구설수를 전혀 몰랐을 테고 열흘 동안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선택을 해야 하기에 그런 거일 텐데 만약 정말 연화가 범천을 선택한다면 그만큼 범천의 매력이 상당하다는 의미도 있겠으나 아무리 난다 긴다하고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도 결국 마음을 숨긴 누군가에게 당할 수도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사이비 종교에 빠지거나 사기 범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담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다 멍청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으나 참고로 사기도 아무나 치는 게 아니기에 피해자들을 보면 꼭 멍청하고 학력이 낮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다. 사기꾼들도 상상 이상으로 무장하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하기 때문에 아무리 난다긴다하는 똑똑한 사람들도 아니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자기 부정을 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더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다.

이미 자존감이 높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은 자신이 속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조차 힘들다. 과거 다단계에 빠진 일본의 유명 연예인 역시 토크쇼에 나와서 그 당시에는 자신이 사기를 당할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모든 재산이 다 털리고 나서 깨닫게 되었는데 그만큼 자기애가 강하면 깨닫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만약 연화의 마지막 선택이 정말 범천이라면 그런 측면에서 나는 오히려 더 흥미진진할 거 같아서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잡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노잼이 된 터라 계속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고 재우님 바보짓할 때마다 한숨이 나와서 이렇게라도 재미를 찾아야 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