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에서 직진남은 무조건이다
초반 온갖 짠내와 안타까움을 자아내던 보민의 직진이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아 그래서였구나. 이 정도 서사가 되니 초반부터 보민의 분량이 길었구나. 돌싱글즈6 안에서 크게 인기가 없던 보민의 분량을 이 정도로 챙겨주는 건 분명 뒤에 뭐가 있구나 싶었다. 정명도 보민에게 초반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고 보민 혼자서 착각해서 정명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고 온갖 이불킥을 유발할 만한 행동과 발언을 했는데 정작 비밀의 방에서 정명의 첫인상이 시영인 걸 알고 짜게 식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보민은 다시 정명에게 직진하기로 결심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보민이 정명의 진심을 알고 나서 어느 정도는 포기할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정명 역시 보민의 마음을 알지만 초반에는 시영이나 희영에게 더 관심이 갔던 것도 사실인 데다가 미영이 시영과 산책을 나가려고 하자 거기에 눈치 없이 끼려고 했던 걸 보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시영에게 관심이 갔던 듯한데 그에 반하여 시영의 반응이 너무 없다 보니 어느 정도 내려 놓게 되었고 그 와중에 보민의 직진이 마음을 분명 흔들었을 거다.
만약 시영마저 정명에게 관심이 있었다면 이런 식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보민이 정명의 마음을 듣고 방향을 틀었다면 정명과 보민은 연결되기 어려웠을 텐데 보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정명에게 직진을 했고 그러한 진심이 정명의 눈에는 물론 거의 모든 출연진들의 눈에도 보여서 그런지 다들 보민이 정명에게 스포츠카 문을 열어주는 거 보고 감탄 혹은 기쁨을 느끼지 않았을까.
다들 한 마음으로 보민을 응원하고 있었던 게 너무 눈에 보여서 신기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번 회차에서 드디어 정명이 보민을 향해 마음을 열기로 결정하면서 보민과 정명의 관계성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나는 정명은 끝까지 본인이 원하는 상대와 이어지길 원해서 직진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관계라는 건 상대방의 반응이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정명도 상황 파악을 빨리 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음에도 자신에게 끝까지 직진하겠다고 한 보민에게 마음이 간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정명은 이번 데이트에서 본인이 선택한 남자가 자신을 선택하면 마지막까지 직진을 한다고 폭탄 선언을 나름 하기도 하면서 보민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선전 포고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직 보민이 누구를 선택했는지는 안 나왔으나 분명히 정명을 선택했을 테고 정명을 선택한 다른 남자 출연진이 없을 것으로 보아서 둘은 무난하게 데이트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명과 보민은 직진 열차에 탑승을 해 버렸다.
연에 프로를 수십개 정도를 챙겨보다 보니 한 가지 확실한 건 직진하는 남자 만큼 멋진 게 없다는 사실이다. 아니 비단 남자 만이 아니라 직진하는 그 자체로 멋있어 보일 수 밖에 없다. 실험에서도 나오지만 사람은 단 몇 초 만에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을 정해 버린다. 그러한 과학적인 기반에서 며칠이 짧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보통 결혼할 사람은 바로 감이 온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첫인상은 생각보다 육감의 영역이어서 정확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보민은 정명에게 첫눈에 반했고 그러한 직감을 믿고 밀고 나간다. 자신이 착각했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번복하지 않는다. 오로지 정명에게 직진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정명이 자신에게 마음이 없는 거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자신의 선택에 대한 결과에 있어서는 한 번도 후회를 하지 않는다. 그렇게 직진을 하는 모습이 결국 정명을 감동시켰고 정명 역시 보민을 선택하게 되었다.
연애남매 에서도 윤재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남자가 직진을 하면 여자는 거의 대부분 마음을 열게 된다. 윤하 역시 초반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지금은 결혼까지 하지 않나. 보통 남자가 직진을 하고 여성 출연진이 크게 서사가 없으면 직진하는 남자 출연진과 이어지는 게 연애 프로의 클리셰같은 건데 이번 돌싱글즈6 에서도 보민의 직진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보민은 정명의 조건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명은 유명인이었던 터라 자녀 유무가 온라인 상에서는 다 알려진 거 같은데 유튜브 댓글에 보민이 정명이 자녀가 있는 걸 알면 마음이 돌아설 거라고 악플을 남긴 사람들도 있었는데 보민은 정명의 돌려 말한 질문에서 정명의 자녀 유무나 나이 차이에 대해서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오직 정명이라는 사람 하나만 보고 직진을 했으면 다시금 확인해 주었다.
어찌 보면 정명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일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의도한 건지는 모르지만 확실하게 말해주면서 다른 남자 출연진보다 훨씬 더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원래 연애 프로에서 이 정도의 직진을 보여주는 건 흔치 않은 모습인데 윤재가 윤하의 나이를 듣고 크게 놀라지 않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의 감탄을 산 부분인데 보민은 이미 정명이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정명에게 직진하기로 한 거여서 더 놀라웠다.
보통 돌싱글즈에서는 자녀 유무나 나이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걸 생각해 보면 보민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이 정도로 본인을 진심으로 위하고 대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정명 역시 인터뷰에서 서울에서만 지내었다면 지방에 사는 보민을 만날 일이 전혀 없었을 텐데 이런 걸 두고 운명이라고 한다고 했는데 아마 보민의 진심을 듣고 나서 감동에 젖어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명 말대로 인생 살면서 본인의 매력을 알아주고 위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건 어찌 보면 기적을 만나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이미 정명과 보민의 관계는 너무 확실해서 그런지 몰라도 제작진이 창현과 시영을 중심으로 한 삼각 관계를 보여주는 거 보니 보민과 정명과의 관계는 걱정을 안 하고 봐도 될 듯하다.
연애남매에서 윤재를 보고 다들 소리를 질렀는데 이번 돌싱글즈6 에서는 보민을 보고 소리 지르면 될 듯하다. 보민은 볼 때마다 사람이 너무 투명하고 순수해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연애관도 확실하고 본인이 확신이 들면 뒤도 안 돌아 보고 직진하는 모습이 다른 출연진들과 특히 남자들과 비교되어 더 매력이 배가되는 듯하다.
저렇게 짧게 있는 연프 나와서 사람 헷갈리게 하면 그러다가 시간 다 지나간다. 마음이 정해진 터라면 확실하게 마음을 표현하고 애정 표현을 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희영은 진영에게 마음을 표현했는데 무시를 당해서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희영에게 관심있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진영 말고 다른 사람을 조금 더 살펴보면 좋을 듯하다.
이번 돌싱글즈6에서는 보민이 원픽이었는데 보민이 행복한 모습을 보니 내가 다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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