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효과는 끝났다
이제 진실을 마주해야만 할 시간이다.삼시세끼 라이트 시청률을 한 번 보면.
회차 전국 수도권 단위 %
1회 11.361 / 11.774
2회 11.826 / 12.382
3회 8.672 / 9.402
3회차 초반에 임영웅이 가고 바로 김고은이 들어 왔다. 이건 정말 누가 봐도 임영웅 덕분에 그 동안 시청률이 반짝 잘 나왔던 걸 의미 한다. 아무리 나영석 사단이어도 첫방송부터 10% 넘기기란 요즘 시대에 쉽지 않다. 임영웅 정도는 나와 줘야 가능한 수치라는 말이다. 처음부터 치트키를 쓴 거 같은데 이런 거 보면 슬전생이 엎어지면서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이 본 손해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원래 슬전생이 예정대로 5월에 방송을 시작했다면 협찬 덕분에라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이제는 연기가 아니라 폐기 이야기까지 나오는 수준이기에 손해를 그대로 가지고 가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하기에 서진이네2 와 삼시세끼 라이트를 갑자기 하게 된 듯한데 그런 절박한 상황에 맞물려 무조건 성공해야 했기에 처음부터 임영웅을 부르는 걸 보면서 똥줄이 타는 게 시청자들에게도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문제는 임영웅이 게스트인 터라 보이지 않으면 시청률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여부였는데 역시나 말 그대로 수직 하락을 하고 말았다. 일단 나는 임영웅 팬은 아니어서 오히려 임영웅이 나온 회차가 제일 재미없었고 어제 그나마 유해진과 김고은의 케미 덕분에 지금까지 본 삼시세끼 라이트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임영웅은 차승원이나 유해진은 물론 나영석 pd 도 어려워하는 게 보여서 재미를 뽑아 내기가 정말 쉽지 않아 보였다. 이건 어떠한 pd가 와도 살리기 어려운 지점인데 삼시세끼 시리즈가 특별히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니어서 더 그러하고 나는 그런 의미에서 손호준을 왜 뺀 건지 보면 볼수록 이해가 안 간다.
한 시간 반이 넘는 한 회차에서 차승원과 유해진만 가지고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런 걸 제작진도 아는 건지 게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이미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케미가 나기에는 1박 2일은 너무 짧은 기간이다. 손호준이라도 기용해서 어느 정도 완충 지대가 필요했다고 보이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볼수록 너무 아쉬운 지점이다. 나는 손호준 팬도 아니고 손호준이 삼시세끼에 무조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닌데 손호준이 있었다면 훨씬 더 매끄럽게 진행되고 재미도 더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지우기는 어렵다.
특히 김고은이 나와서도 임영웅 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이지만 텐션이 떨어지는 터라 어디에서 재미를 느껴야 할지 모르겠다. 임영웅 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김고은도 이런 예능에 특화된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유해진의 농담에는 반응하지만 김고은 자체의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홍보 덕분에 나온 거 같기는 한데 잘 먹는 모습읍 보기 좋았으나 역시나 예능감이 아쉽다.
이전 서진이네2가 나영석 사단의 예능치고는 상당히 재미있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삼시세끼 라이트는 이렇다할 특징이나 인상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차승원과 유해진도 손호준이 없다 보니 조금 어색해 하는 게 눈에 보인다. 특히나 차승원과 유해진의 수족처럼 소리 하나 내지 않고 보좌를 하는 손호준이 없는 게 이 정도로 크게 느껴질 줄은 나 역시 몰랐다.
생각해 보면 나는 삼시세끼 시리즈를 제대로 챙겨본 적이 거의 없었다.
지금에서야 제대로 챙겨 보고 있는데 설정 자체가 빅 재미를 주는 예능은 아니고 힐링 예능 중 하나이긴 한데 차승원이나 유해진이 이서진 만큼의 예능감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해서 그런지 임영웅이 나가서 라기 보다는 2회까지 지켜본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자체에 더 이상 흥미를 가지지 못해서 시청률이 하락한 것일 수도 있다.
다음 주는 게스트로 이광수와 도경수가 나오는데 만약 이 회차에서도 시청률이 10%를 돌파하지 못 한다면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시간이 절실해 보인다. 이 정도의 배우들을 데리고 이 정도의 재미를 줄 거라면 애초에 라이트 버전으로 해서까지 만든 이유를 잘 모르겠고 역시나 예능은 pd가 제일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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