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의 예능 잡담
솔로지옥4에 나온 남자들은 왜 하나같이 다 무매력일까
하나같이아니
그걸 떠나서 하나같이 다 평범하다.
몸매가 좋은 걸 제외하면 인상적인 사람이 별로 없다.
특히
나름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육준서라는 인물도 크게 보면 매력이 없는 수준이다. 자세가 구부정한 걸 떠나서 일단 몸매가 좋기는 한데 솔로지옥에 나오는 사람들은 몸매가 다 좋아서 그게 유달리 강점이 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성격적인 면에서도 딱히 매력을 모르겠다.
특히
육준서의 가장 큰 단점은 여성과 있을 때에 케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초반에는 외모로 인해서 인기도 많았으나 중반부 이후 김민설을 제외하고는 육준서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성이 단 한 명도 없는 수준이다.
솔로지옥3의 이관희를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된 건
사람의 매력에는 외모 말고도 성격이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관희가 굉장히 잘 생기고 기럭지가 좋아서 인기가 많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영 당시에는 굉장히 욕을 먹었으나 저 우유부단하고 무례한 성격이 인기를 끄는 데에 일조했다는 생각도 든다.
한 마디로 예측하기 어려운 묘한 성격을 가진 게 바로 이관희였다.
그런 이관희에 필적할 만한 인물이 솔로지옥4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들 각자의 매력이 있고 개성이 강하긴 한데 시청자들을 휘어잡을 매력을 가진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에 반해 솔로지옥3에는 사실 이관희를 제외하고도 흥미로운 출연진들이 정말 많았다.
최혜선은 물론
이하정도 매력이 터지지 않았나.
그런데
아무래도 이번 시즌4는 지난 시즌에 비해서 파괴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지난 시즌 대비 시청시간은 잘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고 한국 예능이다 보니 외국에서도 다들 일단 한 번 정도는 보고 시작하는 거 같고 내가 보기에도 재미가 크게 없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계속 비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편집을 굉장히 잘 하고 여러 가지 재미있는 장치들이 있어서 무난하게 보기는 좋으나 관심이 가는 출연진이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여자들도 크게 매력이 없는데 남자들은 그보다 더 심심할 정도로 매력이 없다.
그나마
여자들은 김민설이나 김혜진같은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사람이 많고 메기로 나온 박해린 역시 본인의 역할 이상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남자는 초반에 기대를 모은 육준서도 크게 파급력이 없고 김정수 역시 뒤로 갈수록 인기를 얻기 힘든 행동을 보이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그나마 기대를 모은 장태오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시안에게 관심을 받지 못해 짠내만 난다.
장태오같은 캐릭터는 한국 사회에서 인기를 모으기가 참 힘들 캐릭터이긴 한데 다행히 외국에서는 그나마 반응이 가장 좋은 출연진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남자 메기는 상황이 처참하다.
판을 뒤집을 만한 메기로 나와서는 놀라울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남자 메기를 보면서 제작진들도 남자 메기로 누구를 골라야 할 지 고민을 했다는 게 보인다. 아마 그러하기에 선택권을 여성 출연진들에게 준 거 같은데 결과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뭐
그래도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볼 만한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재미가 크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알다시피
이런 프로그램 역시 출연할 사람들을 면접으로 뽑는다. 외모만 보는 게 아니라 성격적인 면에서도 지옥도에서 예능감을 발휘할 사람을 먼저 뽑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보면 남자 메기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외모나 기럭지 면에서 기존 출연진보다 훨씬 더 괜찮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솔로지옥은 국내 파급력보다 해외 파급력이 상당하기에 인플루언서나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지원율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재가 이렇게 없는 걸 보면 제작진이 감이 다 죽은 게 아니라
애초에 이미 나올 사람은 다 나왔다는 계산이 나온다.
막말로
대한민국에 도대체 연애 프로가 얼마나 많나.
심지어
이제는 무당들이 연애하는 프로그램까지 나온 게 바로 대한민국이다.
여러 방송사는 물론 OTT에서도 끊임없이 연애 프로그램을 만드는 지경이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대신 화제성과 시청시간은 보장할 수 있기에 만드는 입장에서는 돈을 버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이다. 다른 예능은 유명한 예능인 한 명만 섭외해도 출연료가 1회당 몇 백 몇 천이 들어가는데 일반인들은 환승연애 기준으로 봐도 20회차에 15백만원 정도면 1회당 백만원도 넘지 않는 돈이다.
출연료가
많지 않다 보니
제작에
너도나도 뛰어 들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나올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나는 출연진들의 매력이 떨어지는 게 제작진의 탓이라기 보다는 이런 환경 탓도 크다고 본다. 이미 나올 사람은 다 나왔고 해서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시점 아닐까.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우리 나라도
일본 넷플릭스에서하는 게이 연애 프로인 더 보이프렌드 한국 버전을 한 번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는 하다.
시장이 포화되었다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무난하게 솔로지옥5가 나오기는 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언가 변화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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