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새로운 상사는 귀여운 허당 후기

 힐링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닌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웃음을 참기 어려울 거다. 

일본 애니메이션 새로운 상사는 귀여운 허당은 국내 거의 모든 OTT에서 공개가 되었는데 나는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하게 되었다. 당연히 현재 연재 중인 일본 만화 원작인데 갑질 상사에게 호되게 당하고 나서 이직을 한 젊은 남자가 주인공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내 취향의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으나 1화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게 만드는 힘이 분명히 있다. 이런 잔잔하고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즐겁게 볼 만하고 실제로 상사가 귀엽기는 하다. 

생각해 보면 사람의 귀여움이라는 건 섹시미나 지성미보다 더 노력으로 획득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며 이는 사실이다.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거나 아니면 수술을 통해서 외모를 바꾸면 관능적인 매력을 가지는 경우도 많고 연예인들도 그러한 방식으로 매력을 획득하기도 한다. 지성미 역시 공부를 통한 노력으로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귀여운 매력은 노력 만으로 그리고 과학의 힘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미지의 보물이다.

살면서 귀여운 사람을 그다지 많이 보지는 못 하였으나 가끔 마주칠 때마다 그 귀하고 소중함에 경외감을 느낄 정도다. 보통 귀여운 사람들은 본인이 귀엽다는 걸 인지하지 못 한다. 본인이 귀엽다고 인지한다면 그 사람은 타인들이 볼 때 귀엽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상사가 이런 저런 허당 매력을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일도 잘 하는 능력있는 상사인 데다가 후배를 위해서 마음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저 정도 귀여움과 실수라면 평생을 따르고 모실 만하다. 

지금까지 여러 회사에 있어 보았지만 제대로 된 상사가 참 별로 없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아니 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거 같은 대단한 상사를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 일을 방해하지만 않는 상사도 사실상 드물다. 

보통 상사들은 열등감에 사로 잡혀 후임의 일을 방해하거나 아니면 본인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무례한 행동을 숨쉬듯이 하거나 둘 중 하나다. 

나도 보면서 생각보다 마음의 위로가 많이 되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자면 상사가 말도 안 되는 갑질을 한다면 나도 어느 정도 받아치는 재주가 필요하다. 들이 박고 싸우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기준에서 할 말은 해야 상사도 정신을 차리기 마련이다. 

당하고만 살면 주인공처럼 마음의 병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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