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또간집의 주작 가능성

 썸바디의 예능

풍자 또간집은 정말 주작일까 


요식업에서 종사하는 지인이 한 명 있다.

같이 식사를 하다가 풍자의 또간집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즐겨 보는 유튜브 콘텐츠이기에 잘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더니 그 지인이 말하기를 또간집도 사실 다 주작이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근거가 있냐고 물었다. 풍자는 또간집에서 직접적인 식당 협찬이나 의도적인 음식점 섭외는 절대로 없다고 여러 차례 못을 박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지인이 말로는 

자신에게도 인스타그램 DM으로 

섭외가 왔었다고 한다. 

무려 2천만원이나 요구하면서 왔기에 그 당시는 그 지인의 레스토랑은 굉장히 잘 되고 있었던 터라 무시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정말 그런가 하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었고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의심이 갈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그 말을 들은 그 주에 풍자는 또 한 번 또간집에 나와서 절대 주작이 아니며 또간집 제작진이라고 사칭하고 다니는 사기꾼들이 돈을 제시하며 섭외를 하는 일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심한 말로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해 버리겠다는 이야기까지 하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제작진도 이런 사람들이 설치고 다니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 거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대한민국에는 사기꾼들이 정말 많다.

제대로 법적으로 처벌을 하지 않기에 이런 사람들이 날뛰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고 더군다나 요즘 자영업 업황이 상상 이상으로 어렵기에 또간집에라도 나오면 장사가 잘 될까 싶어 분명 속아 넘어가는 사장님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그 친구에게 이 이야기까지는 하지 않았으나 

자영업자라면 분노할 수 밖에 없고 그럴 만도 하다.

생각보다 또간집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나도 또간집에 나온 곳을 한 두 군데 가 보았는데 방송 전과 후의 손님 수 변화가 굉장히 드라마틱하다. 내가 사는 대전에서도 빵집 한 군데가 또간집 대전 빵집 특집에 나와 1등을 했는데 대전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빵집이 있어서 댓글 반응이 크게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빵집은 매장 수가 5개 이하이긴 하지만 대전으로 여행오는 사람들이 오는 동선 안에 지점이 별로 없다. 오직 대전 현지인들만을 위한 곳이기에 나도 또간집이 나오기 전에 한 번 가보았는데 그 당시에는 오후 늦은 시간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어차피 빵집은 빵이 나오는 시간이 지나면 성심당처럼 줄 서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기도 해서 그러려니 했다. 

당시에도 그 집은 유명한 집이었고 인기 제품은 조기 품절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또간집의 힘은 역시나 상상 이상이었다.

또간집이 나온 이후로 평일 비슷한 시간대에 방문한 해당 빵집은 이전보다 몇 배나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특히 내가 간 지점이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에 있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번 주에 나온 또간집 동대문 편은 또간집이 주작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아마 이런 논란이 자꾸 나오다 보니 또간집에서도 다 보여주는 듯한데 이번 동대문 편은 추천 받아 간 곳 중 하나가 폐업으로 장사를 하지 않았고 나머지 한 곳은 사장님이 촬영을 거부해서 방송에 나올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3군데를 방문하기는 하였으나 결국 풍자는 동대문에서는 1위를 고르지 못 했다. 사실 또간집을 여러 번 보다 보니 풍자의 반응만 봐도 1등이 대충 감이 오긴 한다. 동대문 편은 마지막에 몽골 사람을 만나서 몽골 음식점을 갔는데 몽골 음식점을 1등을 주기에는 애매한 지점이 분명 있었기에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또간집이 주작이라고 생각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믿겠지만 또간집을 여러 처음 시작부터 보아온 내 입장에서는 이게 주작이어도 조금 웃길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야말로 아무나 붙잡고 현지인에게 물어서 가는 추천 맛집인 데다가 풍자 마음대로 1등을 고르는 터라 주작 논란이 나올 별로 여지가 없다.

그리고 

또간집은 또살집으로 제작비를 뽑고 있기는 해서 식당에서 돈을 받아가며 촬영을 할 거 같지는 않다. 모르긴 몰라도 또살집을 하려면 최소 몇 천 만원을 줘야 할텐데 기업 입장에서는 어차피 광고해야 할 비용으로 한 번에 광고해서 단 번에 팔면 더 편하기에 또살집이 요즘 거의 매번 나오는 게 이해가 간다. 

사람들이 이런 맛집 프로그램에 대해서 불신하게 된 건 아무래도 과거 공중파 일일 정보 프로그램에서 맛집을 섭외하며 돈을 뿌린 게 시사 프로그램에서 들통이 나서부터다. 최소 5백만원에서 천만원은 줘야지만 맛집으로 소개가 될 수 있었고 전문 브로커까지 등장해서 자영업자들의 등골을 빼먹고 있었던 게 현실이다.

아마 그러한 현실을 아는 사람들은 또간집 역시 믿지 못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간집은 여전히 조회수가 잘 나오고 있기는 한데 과거와 비교해 유튜브 전체 조회수가 많이 줄어든 걸 생각해 보면 여전히 폼이 좋기는 하다. 과거에는 5백만이 넘는 조회수도 있었는데 요즘은 무난하게 백만을 넘고 있다. 요즘은 유튜브를 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업자들도 너무 많아서 조회수 백만 달성도 쉬운 일이 아니다.

난다 긴다하는 연예인이 나와도 

백만은 커녕 오십만도 못 넘는 사례가 많다. 

이전같이 화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여전히 또간집을 즐겨 본다. 

그리고 또간집 본 사람들은 저게 왜 주작이 아닌지 바로 알게 된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로 맛집을 발견했을 때 현지인들이 댓글로 실제로 지역 맛집이 맞다고 해주거나 그게 아니라면 아니라고 해주는 맛이 있어서 댓글도 잘 살펴보게 된다. 어느 정도 우연에 의지하기 때문에 항상 그 지역 맛집이 나오는 건 아니며 나는 이 또한 또간집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또살집으로 돈을 벌기에 식당을 섭외하면서 돈을 벌 필요가 없는데 왜 이런 주작 논란이 자꾸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일단 저렇게 또간집 제작진이라고 사칭하는 사람들부터 혼을 좀 나야 할 거 같다. 

제발 사기꾼들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법안이 강화되면 좋겠다.

하긴 우리 나라는 주식으로 사기를 해도 무죄가 나오는 나라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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